[남북정상회담] 文 대통령, 트럼프와 통화…“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성공 토대될 것”

[남북정상회담] 文 대통령, 트럼프와 통화…“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성공 토대될 것”

기사승인 2018-04-29 11:53:20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이 북미정상회담 성공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29일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28일 오후 9시15분부터 10시30분까지 75분간 전화통화를 가졌다. 이날 두 정상은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했다.  

전화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것을 축하했다. 트럼프는 “남북관계 발전에 큰 진전을 이뤄냈다”며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성사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이 크케 기여했다”며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이 북미정상회담 성공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목표를 확인한 것은 전 세계에도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두 정상은 북미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한국과 미국 간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 모두 북미정상회담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았다. 장소에 관해서도 2~3곳으로 후보지를 압축, 각 장소의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고대하고 있으며 북미정상회담에서도 매우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문 대통령의 전화를 언제라도 최우선적으로 받겠다”며 “한미간의 긴밀한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 1층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남북정상회담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선언문에서 남북은 종전을 선언하고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 또 북미정상회담 등의 개최를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을 밝혔다. 

남가언 기자 gana9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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