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교육부가 통일교육자문기구 설치를 검토 중이다.
29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통일교육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기구를 구상하고 있다. 전문 자문위원으로는 통일 분야 전문가 또는 시민단체 인사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자문기구를 통해 균형 있는 통일교육을 위한 정책 방향 등을 잡아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는 또 교육현장에서 통일의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게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통일리더캠프, 통일 이야기 한마당 등 학생들이 모여 통일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통일을 주제로 한 공연 등을 기획해보는 자리를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변화한 통일 환경에 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교수·학습 자료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라며 “학생들이 스스로 통일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