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나경원 잇따른 말 수습… 도올 김용옥 "사랑스러운 고대 후배"

홍준표·나경원 잇따른 말 수습… 도올 김용옥 "사랑스러운 고대 후배"

기사승인 2018-05-02 21:08:43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잇따른 발언들이 논란이 되자 수습하고 나섰다.

홍준표 대표는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한국당 지방선거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해 자신을 비판하는 피켓을 든 시민을 가리켜 '빨갱이'라고 표현했다.

이 발언이 언론을 통해 논란이 되자 홍 대표는 "경남도지사 시절 진주의료원 폐업과 무상급식 문제로 걸핏하면 좌파들이 시위했다. 오늘도 회의장 앞에서 누군가 시위하길래 '창원에서 도지사 할 때도 저랬다. 창원에는 빨갱이가 좀 있지'라고 말했다"고 수습했다.

앞서 나경원 의원은 ‘판문점 선언’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고 혹평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자 "실망스럽다"고 수정했다.

나 의원은 계속 논란이 되자 의원은 ‘냉철한 시각’과 ‘객관적 판단’의 필요성을 강조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사적인 정상회담과 통일에 대한 열망으로 가슴 뜨겁지 않은 국민이 어디 있겠나. 다만 이럴 때일수록 냉철한 시각과 객관적인 상황 판단이 필요함을 지적한 것뿐”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은 불과 일주일 전 제7기 3차 전원회의 발표를 통해 사실상 핵보유국임을 선언했다”면서 “핵·경제 병진노선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홍준표 대표 같은 분이 그렇게 터무니없는 말씀을 계속해 주셔야 우리 민족의 이 평화 패러다임이 제 길을 가는데 상당한 도움을 준다"며 "저는 태극기 부대에도 감사하고 홍준표 대표한테도 아주 감사. 사랑스러운 고대 후배"라고 말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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