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폭행’ 가해자 구속…‘엄벌 촉구’ 국민청원, 6만명 돌파

‘광주 폭행’ 가해자 구속…‘엄벌 촉구’ 국민청원, 6만명 돌파

기사승인 2018-05-03 10:03:49


광주광역시에서 집단 폭행을 저지른 가해자들이 구속됐다.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 상해) 혐의로 박모씨 등 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 등은 지난달 30일 오전 6시 전남 광주 광산구 수완동 한 도로 옆 풀숲에서 A씨를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술을 마신 박씨 등은 택시를 잡는 과정에서 A씨의 친구와 시비가 붙었다. A씨는 이를 말리기 위해 나갔다가, 집단 구타를 당했다. 이들은 A씨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을 가했고, 나뭇가지로 눈을 찔러 실명 위기에 처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향후 심각한 시력저하로 앞이 잘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사 소견을 받은 상태다.

무자비한 폭행 사건이 발생하자,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저의 일은 아니지만 이런 일은 좀 강력 처벌 강력하게 조치 해주셔야 할 거 같아서 글을 올린다’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일단 저의 일은 아니지만 저의 가족, 친구, 지인이 같은 일을 당하면 정말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타인의 글을 빌려 청원을 넣었다”면서 “다들 한 번 씩만 보시고 저의 생각에 동의 해주신다면 청원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해당 청원은 6만명 이상의 국민이 동의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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