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민주당, 8일 오후 2시까지 특검 안받으면 5월 국회 끝”

한국당 “민주당, 8일 오후 2시까지 특검 안받으면 5월 국회 끝”

기사승인 2018-05-07 18:36:40

자유한국당이 김성태 원내대표 폭행사건을 계기로 대여 투쟁 강도를 높이며 민주당에 ‘최후 통첩’을 날렸다.

자유한국당은 7일 오후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오전 여야 협상 결렬의 책임이 ‘드루킹 사건’의 유명무실한 특검을 제시한 민주당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은 국회 정상화와 추가경정예산안, 각종 민생·경제 법안의 처리를 위해 민주당이 정세균 국회의장이 말한 ‘데드라인’인 오는 8일까지 조건없이 특검을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그렇지 않으면 “5월 국회는 이것으로 끝”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김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민주당이 오전 여야 회담에서 사실상 ‘무늬만 특검’인 유명무실한 특검을 하자는 입장을 냈다”며 “이 특검법안 처리도 민주당이 ‘비토권’을 갖고 대통령 입맛에 맞지 않는 특임검사를 수용할 수 없다는 ‘꼼수’를 부렸다”고 발언했다.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도 “민주당이 지지율을 믿고 야당을 무시하는 오만한 입장으로 협상에 임했다. 정치적으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요구를 하고 는데 이는 어떤 경우도 특검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의총 이후 의원 70여명과 국회 본청 투쟁본부 계단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한국당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5월 국회가 정상화되면 추경안을 반드시 처리할 것을 국민 앞에 약속한다”며 “데드라인까지 민주당과의 협상이 성사될 수 있길 바란다. 오는 8일 2시까지 민주당이 성의 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21일째를 맞은 천막농성과 노숙단식 투쟁 등 모든 것을 접고 이대로 5월 국회 종료를 선언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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