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혜선 “LG유플러스, '위장도급 불법' 알면서 업무지시 강행”

추혜선 “LG유플러스, '위장도급 불법' 알면서 업무지시 강행”

기사승인 2018-05-09 17:36:22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LG유플러스가 위장도급이 불법임을 알고도 강행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추 의원은 9일 LG유플러스 내부 문건을 공개하며 “LG유플러스는 유·무선망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하는 수탁사와 관련해 위장도급 문제를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추 의원이 제시한 문건은 LG유플러스 내부에서 지난해 12월 작성된 법무 검토 결과서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수탁사 소속 개별 노동자들의 위치정보를 확인하고 현장출동 지시를 내리는 계획에 대해 사전에 법적 검토를 거쳤다. 법무 검토 결과서는 “위장도급 리스크가 상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이 검토 결과에도 불구하고 LG유플러스는 계획을 예정대로 강행, 현재까지도 앱을 이용해 현장기사들의 위치정보를 수집하고 작업을 할당하는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앱을 이용해 현장기사들의 위치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위장도급 위험이 있다는 법적 검토를 받고 난 후 해당 계획을 취소했다”며 “앱으로 수탁사의 위치정보를 수집하고 있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남가언 기자 gana911@kukinews.com

남가언 기자
gana911@kukinews.com
남가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