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대만 맹주’ 플래시 울브즈, 갬빗 완파하고 그룹 스테이지 합류 (종합)

[MSI] ‘대만 맹주’ 플래시 울브즈, 갬빗 완파하고 그룹 스테이지 합류 (종합)

‘대만 맹주’ 플래시 울브즈, 갬빗 완파하고 그룹 스테이지 합류

기사승인 2018-05-09 23:02:51

‘대만의 맹주’ 플래시 울브즈(대만·홍콩·마카오)가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에 합류했다. 갬빗 e스포츠(독립국가연합)는 다소 빨리 고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플래시 울브즈는 9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EU LCS)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MSI 플레이-인 넉아웃 스테이지 2일 차 경기에서 갬빗 e스포츠(독립국가연합)를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파했다.

플래시 울브즈로서는 정글러 ‘카사’ 홍 하오샨을 지난해 중국 로열 네버 기브업(RNG)으로 떠나보낸 뒤 처음으로 임한 국제대회였다. 그러나 새  정글러 ‘무진’ 김무진이 발군의 활약을 펼친 까닭에 ‘카사’의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다.

이로써 그룹 스테이지에 참전할 6개 팀이 모두 확정됐다. 각 메이저 지역에서 스프링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려 자동 진출한 킹존 드래곤X(한국), RNG(중국), 팀 리퀴드(북미), 프나틱(유럽) 등 4팀과 플레이-인 넉아웃 스테이지를 통과한 에보스 e스포츠(베트남), 플래시 울브즈 등 2팀이 그 주인공이다. 이 중 2시즌 연속으로 그룹 스테이지에 오른 팀은 플래시 울브즈가 유일하다.

이날 플래시 울브즈는 갬빗보다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뽐냈다. 특히 1세트에는 35분경 나온 ‘무진’ 김무진의 내셔 남작 버프 스틸에 힘입어 승점을 챙겼다. 꾸준하게 대지 드래곤을 사냥한 것도 승리에 보탬이 됐다. 경기 후반 더블 버프를 두른 이들은 기세등등하게 바텀으로 향해 게임을 매조지 했다.

2세트는 초반 미드에서 복수의 킬을 만들어낸 것이 주효했다. 특히 경기 4분께 김무진(트런들)이 2차례 미드 갱킹을 성공시키면서 경기의 균형이 무너졌다. 큰 어려움 없이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플래시 울브즈는 교과서적인 바텀·탑 흔들기로 승리를 쟁취했다.

3세트는 7분경 상대가 시도한 바텀 다이브를 받아쳐 역으로 3킬을 가져간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플래시 울브즈는 각 라인과 정글을 오가며 갬빗의 운영을 무력화시켰다. 이들은 상대 쌍둥이 포탑 앞에서 대규모 교전을 전개, 4킬을 추가한 뒤 게임을 끝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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