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실축→자책골→추가시간 골… 경기 들었다 놨다 한 라모스

PK 실축→자책골→추가시간 골… 경기 들었다 놨다 한 라모스

기사승인 2018-05-10 13:35:33

“영향력이 컸다”라는 표현은 그 상황이 긍정적이었느냐, 부정적이었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의미를 갖는다. 세르히오 라모스는 세비야와의 원정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끼쳤다. 안타깝게도 부정적인 측면에서다.

라모스는 10일 새벽(한국시간) 세비야와의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던 레알은 후반에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후반 13분 레알은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라모스의 슈팅이 골문 밖으로 벗어나며 만회골이 무산됐다. 이후에도 라모스가 전방까지 나가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급기야 후반 39분 라모스가 자책골을 범하며 경기는 0-3까지 벌어졌다. 1분 전에는 라모스가 거친 플레이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5분 남짓 남은 상황에서 레알에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3분 뒤 레알 공격수 보르하 마요랄이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레알이 또 다시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다시금 키커로 나선 라모스가 이번엔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1골 차이로 좁혀졌다.

그러나 추가시간이 거의 다 흐른 상황에서 레알에게 주어진 공격 기회는 없었다. 경기를 들었다 놨다 한 라모스는 단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호날두, 모드리치 등 스타 플레이어가 대거 빠진 경기였지만, 설령 이들이 있었다고 해도 가장 주목받은 건 라모스였을 것이다.

레알은 오는 27일 리버풀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으로 맞붙는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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