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극한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민주당은 1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우원식 원내대표의 후임을 선출한다. 이번 경선에는 비주류로 분류되는 노웅래 의원과 ‘친문’(친 문재인)으로 꼽히는 홍영표 의원이 맞붙는다.
두 의원 모두 두 번째 원내대표 도전이다. 노 의원과 홍 의원은 각각 지난 2016년, 지난해에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했다.
노 의원은 MBC 노조위원장, 전국언론노조 부위원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그는 “당·정·청 관계에서 중심을 잡고 투쟁이 아닌 소통하는 원내대표가 될 것”이라고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는 정파를 초월해야 한다”며 “여·야가 함께 ‘한반도평화위원회’(가칭)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홍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을 지내는 등 대표적 친문으로 분류된다. 그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민주주의 광장이 돼야 할 국회의 시계가 멈췄다”면서 “남북 관계와 관련한 협력체계만 마련된다면, 야당에 최대한 양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롭게 선출되는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를 정상화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아울러 6·13 지방선거 출마하는 국회의원에 대한 사직 안건을 오는 14일까지 처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