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한국당) 대표가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당의 입장을 미국에 전달한다.
홍 대표는 11일 오전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경북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북미정상회담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며 “저들은 지방선거를 어떻게 ‘남북평화쇼’로 치를 수 있을까하는 생각뿐”이라고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다.
홍 대표는 “(북미정상회담이) 핵 폐기 회담이 되도록 미국 측에서 북한에 무엇을 요구해야 하는지 언급할 것”이라며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어 제1야당 입장을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다음주 중으로 공개서한을 백악관으로 보낼 예정이다.
과거 사례를 들면서 북한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홍 대표는 “남북대화를 반대하지 않는다”며 “문제는 그동안 북핵과 관련해 여덟 번을 속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에는 북한이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전제로 회담을 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이 싱가포르에서 다음달 12일 열린다”고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공개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