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남북교류, 콸콸 흐르도록 최선 다할 것” 평양공연 예술단과 오찬

文 대통령 “남북교류, 콸콸 흐르도록 최선 다할 것” 평양공연 예술단과 오찬

기사승인 2018-05-11 16:01:28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간 교류가 콸콸 멈추지 않고 흘러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11일 오후 남북평화기원 남측예술단을 청와대에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윤상 음악감독을 비롯해 가수 조용필, 최진희, 백지영, 윤도현, 피아니스트 김광민 등 평양 공연팀과 남북정상회담 만찬 및 환송식에서 공연을 펼친 피아니스트 정재일과 해금 연주자 강은일, 기타리스트 이병우, 제주소년 오연준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 인삿말을 통해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결성할 때 처음에는 반대하거나 비난하는 국민들도 많았다”며 “그러나 남북의 선수들이 함께 땀을 흘리면서 훈련하고 경기하고 서로 껴안고 ‘언니·동생’하는 모습을 보며, 헤어질 때 눈물을 흘리며 차마 손을 놓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정말 하나’라는 반응이 생겨났고 여론이 완전히 바뀌어 단일팀을 칭찬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단 공연과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를 보며 문화·예술·스포츠가 갖는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실감했다”며 교류를 만들어내는 것은 정치의 일이지만, 그 교류에서 감동을 만들어내는 것은 문화·예술·체육이 자체적으로 가진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평양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온 만큼 남북관계도 발전되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도 잘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화예술 분야에서 남북관계가 열리고 종국에는 경제협력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예술단은 평양 공연에 참여했던 소감을 전했다.

평양 공연의 총감독을 맡았던 윤상은 “다양한 음악 스타일이 잘 섞였다”며 “준비하는 기간이나 기술적인 측면의 제약을 감안하면 평양 공연은 성공적이었다”고 평했다. 더불어 “앞으로는 우리가 북쪽 음악을 편안하게 그들에게 들려 줄 수 있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조용필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2005년 평양 공연 때 관객으로 왔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게됐다”며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그룹 레드벨벳은 “북한 관객이 저희 음악을 생소해 하면서도 박수를 많이 쳐주셨다”며 “이런 문화 교류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청와대 SNS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