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침착하고 차분한 운영이었다. 대만의 맹주 플래시 울브즈(대만·홍콩·마카오)가 대회 첫 날 2승을 추가하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프나틱(유럽)은 2패째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주저앉았다.
플래시 울브즈는 11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EU LC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경기에서 프나틱을 꺾었다.
앞서 에보스 e스포츠(베트남)을 잡은 바 있는 플래시 울브즈는 이로써 이날 내정된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프나틱은 로열 네버 기브업(RNG, 중국)전 패배에 이어 다시 한번 쓴맛을 봤다.
초반 팽팽한 라인전의 균형을 먼저 깬 건 플래시 울브즈 측이었다. 플래시 울브즈는 10분경 ‘하나비’ 수 치아시앙(오른)을 바텀으로 호출해 ‘하일리생’ 즈드라베츠 일리에프 걸러보프(모르가나) 상대로 퍼스트 블러드를 올렸다.
플래시 울브즈는 ‘캡스’ 라스무스 윈서(조이)를 2차례 연달아 쓰러트리면서 게임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이들은 침착한 운영으로 승기를 굳혀나갔고, 37분 내셔 남작을 사냥한 뒤 퇴각하던 상대를 물어 3킬을 더했다. 그리고 미드로 진격해 프나틱의 넥서스를 불태웠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