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나틱(유럽)이 플래시 울브즈(대만·홍콩·마카오)의 전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정글러 ‘브록사’ 매즈 브록 페데르센(올라프)이 상대 정글러 ‘무진’ 김무진(신짜오)와의 버프 스틸 대결에서 2차례 모두 이겼다.
프나틱은 14일(한국 시간) 독일 베를린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EU LC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4일 차 경기에서 플래시 울브즈를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프나틱은 그룹 스테이지 4승3패를 누적, 킹존 드래곤X(한국), 로열 네버 기브업(RNG, 중국) 등과 같은 4승 대열에 합류했다. 패배한 플래시 울브즈는 6승1패를 기록, 변함없이 선두 자리를 지켰다.
프나틱은 초반 ‘캡스’ 막스무스 윈서(탈리야)의 목숨을 2차례 내주며 상대에게 미드·정글 주도권을 빼앗겼다. 그러나 12분께 바텀 대규모 교전에서 교묘한 어그로 핑퐁으로 4킬을 더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경기를 결정지은 건 정글러 ‘브록사’였다. ‘브록사’는 25분과 31분, 2차례에 걸쳐 플래시 울브즈가 사냥하던 내셔 남작을 스틸해냈다. 프나틱은 그의 활약에 힘입어 상대 억제기를 부술 수 있었다.
프나틱은 미드 공성전이 한창이던 33분 상대를 가둔 뒤 대규모 교전을 유도, 큰 어려움 없이 3킬을 추가했다. 곧장 미드로 진격한 이들은 플래시 울브즈의 마지막 저항을 뿌리치며 상대의 넥서스를 철거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