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두대 매치에서 칼자루를 쥔 건 프나틱(유럽)이었다. 프나틱이 팀 리퀴드(북미)를 꺾고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녹아웃 스테이지 마지막 티켓을 따냈다. 리퀴드는 다소 이른 시기 귀국하게 됐다.
프나틱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EU LCS)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MSI 그룹 스테이지 4·5위 결정전에서 리퀴드를 격파했다.
이로써 프나틱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5승6패를 기록, 4위로 녹아웃 스테이지가 펼쳐지는 파리행 기차의 맨 뒷줄에 탑승했다. 리퀴드는 4승7패로 5위에 자리하면서 탈락이 확정됐다.
미드 ‘캡스’ 라스무스 윈서(탈리야)가 라인전 단계에서 폭넓게 오가며 영향력을 행사했다. 초반 무리한 인베이드를 시도했다가 퍼스트 블러드를 내준 프나틱이었지만, ‘캡스’가 동분서주하면서 이내 킬 스코어를 역전시켰다.
글로벌 골드 격차를 크게 벌린 프나틱은 23분 전투에서 상대 미드·바텀 듀오를 처치한 뒤 상대의 억제기를 철거했다. 그리고 2분 뒤에는 내셔 남작까지 처치하며 경기 매듭짓기에 나섰다.
프나틱은 33분 기습적으로 2번째 내셔 남작을 시도하며 버프를 획득했다. 그리고 상대의 억제기를 철거한 뒤 최후의 대규모 교전에서 상대 4인을 처치했다. 리퀴드의 넥서스는 그대로 쓰러졌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