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만비키 가족’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1회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만비키 가족’은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일본 영화가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은 1997년 이마무라 쇼헤이의 '우나기' 이후 21년 만이다.
‘만비키 가족’은 할머니의 연금과 도둑질로 연명하는 가족이 빈 집에 홀로 남아 있는 소녀를 가족이 맞이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 스크린 데일리 평점에서 4점 만점에 3.2점을 받으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대상은 미국 스파이크 리 감독의 ‘블랙 클랜스맨’이 수상했다. ‘블랙 클랜스맨’은 1978년 백인 우월집단 KKK단에 잠복해 비밀정보를 수집한 흑인 형사 론 스툴워스의 에세이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이창동 감독이 메가폰을 쥔 한국 영화 ‘버닝’은 수상에 실패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