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한일이 동료 배우인 정은숙과 결혼한 가운데, 그들이 '옥중 결혼'을 올린 이유에 관해 관심이 쏠렸다.
나한일은 2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6년 정은숙과 이미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당시 나한일은 2회째 복역 중이었다. 해외 부동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 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다.
2016년 당시 대법원은 나한일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나한일의 형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나한일은 2007년 6월 카자흐스탄에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하는데 투자하면 바로 착공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김모씨에게 5억원을 송금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가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로 감형됐다.
이밖에도 나한일은 2006~2007년 대출 브로커 양모씨를 통해 영화사업과 카자흐스탄 부동산 투자에 쓴다는 명목으로 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 대출을 받은 뒤 이를 개인 용도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2009년 구속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