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자리에서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공항 건설 반대 주민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 김(50)모씨에 대해 24일 오후 늦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4일 제주벤처마루에서 개최된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 흉기를 소지하고 간 혐의를 안고 있으며, 무대로 뛰어올라 원 후보를 폭행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조사 결과 김씨가 범행 전 다른 사람의 지시를 받거나 범행을 모의한 흔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원 후보는 지난 23일 경찰서에 탄원서를 제출해 김씨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