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싱가포르에 ‘가짜 김정은’이 등장, 성공적인 회담 개최를 기원했다.
싱가포르의 채널뉴스아시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흉내낸 남성이 등장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의 취소를 언급했지만, 정상 개최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 남성은 회담 장소로 예상되는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그는 “내 생각에는 북미 정상이 비슷한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 같다”며 “한번 만나면 가장 친한 친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회담이 열리기 전 트럼프 대통령의 분장으로 유명해진 데니스 앨런과 다시 싱가포르를 찾을 예정이라며 “이봐 트럼프, 나는 벌써 싱가포르에 와서 당신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 비슷한 모습의 이 남성은 ‘하워드X’라고 불리는 호주 국적의 중국계 대역배우다. 그는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장에서 인공기를 흔들어 주목을 받았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