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민정 부대변인 "방탄소년단 팬, 대통령 축사 메시지 폼은 사용 안돼요"

청와대 고민정 부대변인 "방탄소년단 팬, 대통령 축사 메시지 폼은 사용 안돼요"

기사승인 2018-05-29 13:32:47

문재인 대통령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에게 축전을 보낸 것에 관련,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29일 “대통령이 방탄소년단에게서 동서고금·남녀노소를 통합하는 의미가 있다는 걸 느낀 것 같다”고 벍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28일 SNS에 '노래를 사랑하는 일곱 소년과 소년들의 날개 아미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200 1위 달성을 축하했다.

29일 오후 청와대 SNS를 통해 방송된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에서는 해당 축전의 반응에 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이 방탄소년단 축하 메시지를 올린 후 10분도 안 돼 영어 번역본이 등장했다. 번역도 거의 정확했다"고 밝혔다. 일부 방탄소년단 팬은 청와대가 사용하는 양식 폼을 사용해 축사 메시지를 만들었으나 이에 관해 고 부대변인은 “봉황과 무궁화가 있는 대통령 축사 메시지 디자인 폼을 도용해 가짜뉴스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 부대변인은 “문화와 정치는 따로 있는 게 아니다. 한 나라를 이끌어가고 구성하는 것은 특정 세대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며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전 세계 속의 대한민국이 우뚝 위상을 드높였다는 점을 알았다”고 밝혔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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