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시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은 서울지식재산센터 ‘IP디딤돌 IP창업스쿨’을 통해 예비창업자들을 지원, 창업에 성공한 기업들은 아이디어 상담 및 특허 출원 부분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SBA는 2017년 시범사업으로 ‘IP디딤돌프로그램’을 운영해 우수 아이디어의 기술기반 창업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또한 창업전문기관인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서 다수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실질적인 신규 창업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올해는 더욱 탄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IP디딤돌프로그램’을 운영해 양질의 우수 아이디어를 배출하고 기술기반 창업 육성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IP디딤돌 IP창업스쿨’은 올해 총 3기로 나누어 진행된다. 현재 1기 교육이 완료된 상태이며, 2기와 3기 교육 진행을 앞두고 있다.
2018 IP창업스쿨의 교육은 기수별로 총 10회 40시간 동안 진행되며 지식재산권 교육과 창업 교육이 각각 5회씩 진행된다. 80% 이상 출석한 참석자를 대상으로 수료 확인증을 전달하며, 이들은 향후 IP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지식재산권 및 창업 컨설팅을 지원받게 된다. 우수 아이디어로 인정을 받을 경우 국내권리화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3D프린터로 제작 가능한 유형의 아이디어는 3D모형 설계 및 제작을 신청할 수 있다.
SBA 임학목 기업성장본부장은 “IP디딤돌프로그램을 통해 뛰어난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 창업자들의 성장 발판이 되고자 한다”며 “올해도 지식재산권 상담, IP창업 교육 등을 통해 우수 아이디어들이 다수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율 주행 시스템에서 주변 환경을 고려해 사물을 인식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 중인 김도휘 대표는 "IP창업스쿨을 통해 특허의 범위를 생각하면서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었고, 전략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특허에 대해 제대로 몰랐던 부분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았고, 현재 지속적인 R&D를 진행하며 창업을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2017년 진행한 IP디딤돌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에 성공한 '바이너리'의 노승보 대표는 "초기 상담 당시 단순한 스마트 미러 관련 분야였는데, 컨설턴트의 상담을 거쳐 창업 아이템으로 고도화시켜 특허 출원을 진행했다"면서 "서울지식재산센터를 통해 특허 관련 지원을 받고, 전시회 참석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후 기술보증기금 청년창업 및 청년창업사관학교 프리스쿨 등에 선정되어 아이디어 사업화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IP디딤돌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디어 고도화를 진행한 '팔월삼일'은 국군 장병이 사용하는 탄알집에 삽탑해주는 기기인 '한국형 급속 삽탑기'로 창업을 준비중에 있다. 초기에는 단순히 삽탄 동작에 초점을 맞춘 비 전자식 제품이었는데, IP창업존 교육과 컨설턴트의 상담을 거쳐 ‘IoT 급속 삽탄기’로 아이디어를 고도화시켰고 특허 출원 자금을 확보하여 특허 출원에 성공했다. 이후 한양대학교 스마트창작터에 선정되면서 사업화 진행중이다.
SBA 측은 "올해는 고도화지원 45건, 3D설계 40건의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IP바로지원서비스, 예비창업지원 육성사업 등 시너지 가능 사업과 연계해 우수 아이디어에 대한 창업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