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관련 여론조사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홍 대표는 5일 SNS를 통해 “방송사가 왜곡된 여론조사로 우리 지지층이 아예 투표를 포기하게 하려고 난리”라며 “곧 신문에서도 똑같은 방법으로 시·도지사 여론조사도 대대적으로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공개된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회의원 재보선 12개 지역에서 한국당은 단 한 곳도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홍 대표는 “그러나 우리의 조사와 분석은 전혀 다르다”며 “북풍, 여론조작, 어용방송 등 역대 최악의 조건이지만 우리 후보들은 민심을 믿고 나가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시절(지난 2004년 총선) 당시 전국에서 우리가 당선될 곳은 한 곳도 없다고 했다”면서 “선거 결과 121석이나 당선됐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번 선거의 본질은 북풍이 아니라 민생과 견제”라며 “도탄에 빠진 민생을 살리고 일당 독재를 막는 선거”라고 독려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