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은 '내부자들'을 연출했던 우민호 감독과 재회할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가 5일 "이병헌 씨가 우민호 감독의 신작 '남산의 부장들'(가제) 출연 제안을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산의 부장들'은 한국 중앙정보부의 부장(부총리급)들과 이들이 주도한 공작정치를 소재로 한국정치의 이면사를 들춘 동명의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
역대 중앙정보부 부장 중 김재규와 김형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재구성된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렸던 김재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눈 밖에 나 망명한 뒤 의문의 실종을 당했다. 이병헌은 김재규 역을 제안 받았다.
앞서 두 사람은 2015년 영화 '내부자들'로 900만(확장판 포함) 흥행을 이룬 바 있다. 이병헌은 이 작품으로 국내 시상식 남우주연상 10관왕을 달성했으며, 청소년관람불가등급 영화로는 최고의 흥행이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