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논란을 일으킨 최태건(최호진) 씨가 악플러들을 고소했다.
지난달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최수빈 양은 "아빠의 스킨십이 진하다"며 "아빠가 입뽀뽀도 하고 얼굴도 핥아 싫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외에도 둘째 딸은 "아빠가 샤워 중 들어와 씻겨준다"고도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아버지인 최태건 씨는 "딸들에 대한 애정"이라고 해명했으나 시청자 투표 162표를 받으며 고충 1위를 차지했다.
방송 이후 친족 성희롱 논란이 일어났다. 이에 최태건 씨는 최근 방송 출연 후 입에 담을 수 없는 악플을 남긴 네티즌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자신의 SNS에서 최태건 씨는 '웃자고 하는 예능 방송에서는 제발 그냥 웃읍시다'라는 글과 함께 '명예훼손·모욕·업무방해·허위사실유포 죄목이 네 가지나 해당된다'고 악플러들을 고소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4일 '안녕하세요' 방송에는 최수빈 양의 후기가 전해지기도 했다. 방송 직후 큰 논란이 일어났기 때문. 제작진은 최 양에게 '고민이 해결됐냐'고 물었고, 최수빈 양은 "네"라고 자신 있게 대답했다. 또 최 양은 "아빠가 신경을 쓰시는 것 같고 잘 해주시려고 한다"면서도 "우리는 이렇게 화목한데 댓글 쓰는 거 보면 억울하고 슬펐다"고 말했다.
최태건 씨도 "짖궂다고는 생각했는데 좀 더 매너 있는 아빠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