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에서 갑자기 무너져 논란이 된 상가 건물의 소유주가 경찰에 소환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5일 오전 건물주 고모씨와 최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붕괴 원인 등을 조사했다. 고씨와 최씨는 공동소유주로, 실질적으로 고씨가 건물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4일 두 사람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고씨와의 연락이 끊기면서 조사 일정이 하루 늦춰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건물의 소유관계, 전반적인 관리, 보수·재건축조합 관련 사항 등을 확인했다.
경찰은 용산구청 관계자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3일 용산의 4층 상가건물이 무너져, 건물에 있던 이모씨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합동감식을 실시했지만 정확한 붕괴 원인을 찾지 못했다. 오는 7일 2차 감식이 진행될 계획이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