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청와대는 8일 “문 대통령이 2박3일 동안 러시아를 찾아 세 번째 한·러정상회담을 가진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17일 G20정상회의, 9월6일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방러 기간 중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한다. 한국 대통령이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하는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 방문은 지난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이후 19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일정에 대해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며 “한·러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에 대한 정상 차원의 의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를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을 동북아를 넘어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 번영과 발전으로 연결시켜 나가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