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형수 박인복 씨 “이재명 후보, 거짓말 그만하라”

이재명 형수 박인복 씨 “이재명 후보, 거짓말 그만하라”

이재명 형수 박인복 씨 “이재명 후보, 거짓말 그만하라”

기사승인 2018-06-09 11:01:5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지지사 후보의 형수 박인복 씨가 지난 8일 ‘이재명 막말 논란’에 관해 입을 열었다.

박인복 씨는 이날 오후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지지사 후보와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 씨는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올지 걱정돼 이 자리에 나서기까지 많이 망설였다”면서도 “김영환 후보가 김부선 씨 이야기를 거론하는 것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기 때문에 오해받을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나왔다”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박인복 씨는 그동안 이재명 후보가 막말 논란과 관련해 거짓 해명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이 후보가 2012년 막말 파일이 (인터넷에) 돌아다닐 땐 조작된 것이며 자신은 (욕설을) 한 적도 없다고 무조건 우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 후보는 2014년 지방선거 때에는 ‘슬픈 가정사’라고 말하면서 ‘형님이 어머니 집에 가서 행패를 부렸기 때문에 내가 형수에게 욕을 했고 그것이 조작돼 돌아다니는 것이라고 변명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이 후보의 해명이 변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박 씨는 “2017년에는 이 후보가 대선 예비후보가 되더니 ‘형님 부부가 어머니 집에 가서 패륜 행위를 하며 때리고 욕을 했기 때문에 막말을 했다’라고 재차 말을 바꿨다”라고 강조했다.

박인복 씨는 자신의 남편 故 이재선 씨가 2010년 성남시 모라토리엄이 선언되자 “문제가 있다”며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를 계기로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후보와 사이가 틀어졌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가 ‘형님이 성남시정에 무리하게 개입하고 인사 청탁을 하며 막말을 해 사이가 틀어졌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박 씨는 “저희 가족은 인사 청탁 문제는 알지도 못 한다. 이 후보가 지어낸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끝으로 박 씨는 “‘슬픈 가족사’라고 무슨 작품을 쓰듯이 각본 쓰고 지어내지 말고 제 발 우리 가족 이야기를 이후엔 하지 말아 달라”고 이 후보에게 호소했다. 이어 “저는 시어머니에게 폭언하고 폭행을 가한 여자가 아니다”라며 “제발 거짓말을 그만하라. 진실을 거짓으로 해명하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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