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부 불법 고용 혐의’ 한진家 이명희. 11일 또 소환

‘가정부 불법 고용 혐의’ 한진家 이명희. 11일 또 소환

‘가정부 불법 고용 혐의’ 한진家 이명희. 11일 또 소환

기사승인 2018-06-09 11:57:19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내 이명희(69)씨가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에 관해 출입국당국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9일 이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씨의 소환은 오는 11일 오전 10시로 알려졌다.

이씨는 필리핀인들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가장해 입국시킨 뒤 자신의 집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출입국당국은 이씨를 상대로 외국인 가사도우미 고용의 불법 여부를 알고 있었는지, 가사도우미를 모집해 데려오는데 얼마나 관여했는 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출입국당국은 이씨와 그의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한진그룹 사주 일가가 10여 년 동안 20명 안팎의 외국인 가사 도우미를 국내에 불법 입국시켜 가사도우미로 고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공소시효 5년을 고려해 법적처벌이 가능한 불법 고용의 규모는 10명 이내로 전해졌다.

조 전 부사장은 같은 혐의로 지난달 24일 이민특수조사대에서 9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조 전 부사장은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를 고용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들을 국내에 데려온 것에 관여한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한진 일가가 각종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지난 4월 말 일우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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