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숙소에 성조기 게양… 김정은 근접경호단 활동 돌입

트럼프 숙소에 성조기 게양… 김정은 근접경호단 활동 돌입

기사승인 2018-06-10 13:31:45

‘세기의 담판’으로 주목되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 기간 중 숙소로 사용할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는 10일 아침부터 분주한 모습이 이어졌다. 호텔 측은 이날 새벽 트럼프 대통령이 머무를 것으로 추정되는 밸리 윙 입구 국기 게양대 등에 싱가포르 국기와 함께 성조기를 게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도착 시간이 다가오면서 호텔 안팎의 경비는 강화된 모습을 보였다. 밸리 윙으로 이어지는 복도식 통로에 최초로 보안 검색대가 설치됐으며, 경찰 병력이 주요 차량 진입로 및 출입구, 주차장 등에 배치되기도 했다. 연회장으로 이용되는 아일랜드 볼룸에는 차단막이 설치되는 등 정상회담 관련 행사를 위한 준비 작업도 이뤄졌다.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인 세인트 리지스 호텔도 검문검색이 본격화됐다. 호텔 1층 로비에 금속 탐지기와 X레이 검색대를 설치하는 한편, 앞쪽 도로에 마련된 검색대에서는 경찰관들이 호텔 출입 차량의 트렁크 등을 일일이 수색했다. 로비 등에서는 ‘방탄 경호단’으로 불리는 김 위원장의 근접 경호원들의 업무가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 샤를부아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지 않은 채 싱가포르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편으로 10일 밤 싱가포르의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도 10일 평양을 떠나 이날 오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이 잇따라 싱가포르로 향하면서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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