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직후 기록한 역대 최고 수준으로 반등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18일(현지시간) “성인 남녀 15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4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취임(지난해 1월20일) 직후 첫 주에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나온 지지율과 동일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취임 1주년 지지율은 39%에 불과해 역대 대통령 중 최악을 기록하기도 했다.
갤럽은 북미정상회담 성사, 실업률 하락에 따른 경제 회복 등이 지지율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했다. 전직 대통령들의 2년차 6월 지지율과 비교하면, 버락 오바마(46%)·빌 클린턴(46%)·로널드 레이건(45%) 전 미국 대통령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지지 세력의 양극화는 여전했다. 공화당 지지자들의 90%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의 지지율은 10%에 그쳤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