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이 한·미 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중단 소식에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노데라 방위상은 19일 “북한의 위협에 대한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며 “계속해서 경계·감시 태세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UFG 유예 발표에 “해당 훈련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기둥 같은 역할을 했다”며 “계속해서 한국, 미국과 연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으로부터 미·일 연합훈련은 확실히 해나가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UFG 중단으로 동북아시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적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다만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로 인해 강경하게 반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고노 다로 외무상은 “북한이 선의를 갖고 협상하지 않으면 UFG는 즉각 재개될 것”이라며 “(UFG 중단이) 미·일 연합훈련 등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직후 “‘선의의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