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북미 이어 한국서도 오류 발생…말썽쟁이 된 탈리야

[롤챔스] 북미 이어 한국서도 오류 발생…말썽쟁이 된 탈리야

기사승인 2018-06-19 20:04:09

탈리야가 말썽쟁이로 변했다. 8.11패치 스킬 리메이크 이후 게임 오류 원인이 돼 롤챔스에서 크로노 브레이크(경기 시간을 오류 발생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를 발동시켰다. 북미에서는 사상 초유의 판정승을 이끌어냈다.

19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킹존 드래곤X 대 kt 롤스터 경기가 펼쳐졌다. kt ‘유칼’ 손우현이 탈리야를 선택한 1세트에 팀 동료 ‘마타’ 조세형(알리스타)의 조작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

심판진은 약 50분간 회의를 진행했다. 그리고 경기를 35초 전으로 되돌리는 크로노 브레이크를 선언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롤챔스는 20분 이후 판정승 선언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는 양 팀 간 보유 골드 차이가 33%를 초과하거나, 남은 포탑 수 차이가 7개를 넘거나, 남은 억제기 수 차이가 2개를 넘는 경우에 한하므로 이번 경기엔 해당 사항이 없었다.

탈리야는 앞서 지난 18일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NA LCS) 서머 정규 시즌 에코 폭스 대 클러치 게이밍 경기에서도 말썽을 일으켰다. 당시에는 에코 폭스 ‘후니’ 허승훈이 탈리야를 플레이하고 있었다.

해당 경기 32분경 게임이 멈추는 오류가 발생했고, 결국 라이엇 게임즈는 약 30분간 회의를 거친 끝에 에코폭스 판정승을 선언했다. 당시 에코폭스는 글로벌 골드를 1만 이상 벌렸고, 노 타워 게임을 펼치며 상대 억제기 1개를 철거해 압도적으로 우세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라이엇 게임즈는 해당 경기 이후 18일 치러진 NA LCS 전 경기에 탈리야 사용을 금지했다. 아울러 이들은 탈리야와 카서스가 소환사 주문으로 강타를 사용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고 판단, 롤챔스 2주 차부터 탈리야와 카서스의 강타 활용을 금지했다.

하지만 19일 롤챔스 경기에서 탈리야는 탈진을 들고 있었다. 소환사 주문 종류와 관계없이 게임 오류가 발생하면서 탈리야가 글로벌 밴될 가능성도 생겼다. 각 팀의 밴픽 전략 수정도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현재 메타에서 1티어 챔피언으로 꼽히는 탈리야는 이날 경기 전까지 31세트 동안 4번 선택, 27번 금지돼 밴픽률 100%를 달성한 챔피언이었다.

서초│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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