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이 자신을 성폭행했다는 피해자가 나온 가운데, 조재현의 성추문 최초 폭로자인 배우 최율이 다시 주목받았다.
앞서 지난 2월 조재현의 성추문은 '중견 배우 J씨'라는 익명으로 먼저 불거졌다. 당시 최율은 자신의 SNS에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이라며 조재현의 프로필을 게시했다. 그가 해당 성추문의 주인공임을 폭로한 것.
최율은 또한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하지만 변태XX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라며 당시 서서히 탄력을 받고 있던 '미투 운동'을 지지했다.
이후 최율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인해 조재현에 대한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결국 조재현은 공식입장을 내며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출연 중이던 tvN ‘크로스’에서도 하차했다. 지난 20일에는 한 재일교포 여배우가 지난 2011년 시트콤을 촬영하던 중 공사 중인 화장실에서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폭로했다. 조재현 측은 "합의된 관계였다"고 밝혔으나 진실 공방은 아직 한창이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