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미정상회담 후속조치로 ‘北비핵화 시간표’ 제시 예정

美, 북미정상회담 후속조치로 ‘北비핵화 시간표’ 제시 예정

기사승인 2018-06-25 15:01:01

미국 행정부가 6·12 북미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북한에 비핵화 관련 시간표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정상회담 합의문 이행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에 대한 우리의 구상을 북한에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의 한·중·일 순방에 앞서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관계자는 “(구상안에는) 특정한 요구 사항과 특정 시간표가 있다”면서 “북한이 선의로 움직이는지 아닌지를 조만간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매티스 장관은 “북한이 앞으로 2년반 이내에 비핵화의 주요 성과를 달성하기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따라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하게 될 ‘비핵화 시간표’에는 향후 2년반 안에 이뤄져야 할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주된 내용으로는 북한의 핵물질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 핵개발프로그램 신고 및 관련 시설 사찰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임기가 오는 2021년 1월까지인 만큼 그 전에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한 뚜렷한 성과를 보여야 재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매티스 장관은 오는 26일부터 2박3일간 중국을 방문한다.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14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이후 28일 오후 한국으로 건너와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29일에는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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