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시간표 없다’는 폼페이오 발언에 “CVID는 변함없어”

美국무부, ‘시간표 없다’는 폼페이오 발언에 “CVID는 변함없어”

기사승인 2018-06-27 09:31:44

북한의 비핵화 시간표를 설정하지 않겠다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미 국무부가 “대북 정책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관계자는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이 대북정책의 변화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CVID)라는 미국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5일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2개월이든 6개월이든 비핵화 시간표를 설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미 정상 간 합의를 달성하기 위해 신속하게 전진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부는 중국·러시아가 북한과 관계 개선 및 경제협력을 약속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해당 관계자는 “북한에 대한 관여 문제 관련해 중국과 긴밀히 접촉 중”이라면서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할 때까지 제재의 효력은 완전히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에 실패하면 북한에 강한 제재가 재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요구한 단계적 비핵화에 부정적이었던 미국 정부가 최근 점진적인 절차를 받아들이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해당 관계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은 비핵화 과정의 첫 단계일 뿐”이라며 “미국의 정책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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