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고 스타 GK 조현우 “유럽 무대 갈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월드컵 최고 스타 GK 조현우 “유럽 무대 갈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기사승인 2018-06-29 16:03:13

이번 월드컵 최고의 수확으로 평가받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문장 조현우(대구FC)가 유럽 무대에서도 통할 만한 경쟁력을 기르겠다고 밝혔다.

조현우는 29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해단식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에게 사랑을 많이 받고 싶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월드컵 개막 전 조현우는 김승규(비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에 이은 제3의 골키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첫 경기 스웨덴전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펼쳐 신태용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받았고, 이후 멕시코전과 독일전서에도 골키퍼 장갑을 꼈다.

조현우는 유럽, 남미의 내로라하는 강호들과 맞붙었던 본선 세 경기에서 3실점(PK골 2골, 필드골 1골)에 그쳤다. 특히 독일전에서는 상대 유효슛 6개를 막아내면서 경기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영국 BBC는 그를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베스트 11에 올렸다.

조현우는 “마음고생 한 와이프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가장 먼저 가족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꿈꾸던 월드컵 무대에 출전해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다음 월드컵 때도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 K리그 무대로 복귀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러시아 월드컵 이후 인기가 상승한 것을 실감하느냐는 질문에는 “이제 막 귀국해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아울러 “국민에게 사랑을 많이 받고 싶다. 더 유명해져서 유럽 무대로 나갈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주전 골키퍼로 발돋움한 조현우는 “대표팀 골키퍼 코치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해서 실망하게 해드리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들도 경기장을 찾아오셔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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