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 만에 용산 떠나는 주한미군… 평택 주둔, 미군기지 중 최대 규모

73년 만에 용산 떠나는 주한미군… 평택 주둔, 미군기지 중 최대 규모

기사승인 2018-06-30 09:39:52

주한미군사령부가 서울 용산을 떠나 경기도 평택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지난 1945년 9월 서울 용산에 주둔한 이후 73년 만이다.

주한미군사령부가 서울 용산을 떠나 새로 둥지를 튼 평택 캠프 험프리스는 여의도 면적의 5배인 1467만7000㎡(444만평)에 달해 외국에 있는 미군기지 중 단일기지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주한미군사령부 새 청사는 4층짜리 본관과 2층짜리 별관으로 이뤄졌으며, 이곳에는 유엔군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가 주둔하게 된다.

새로 개관한 주한미군사령부 청사는 초대 한미연합사령관을 역임한 존 윌리암 베시 미 육군 대장에게 헌정됐다.

제임스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오늘은 새롭게 마련된 건물에 유엔군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가 새로 문을 여는 아주 역사적인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새로운 임무는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 동북아의 안정자로서 균형을 이루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이라며 새로운 평택 시대에 걸맞게 주한미군이 새로운 임무를 맡아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에 남은 한미연합사령부는 올해 말까지 국방부 영내로 이전할 예정이다.

주한미군 사령부가 서울 용산을 떠나면서 73년 간 이어졌던 용산 주둔 역사도 막을 내리게 됐다.

앞서 미군은 해방 직후인 1945년 9월 서울 용산 일대에 첫 주둔했다가, 6·25전쟁 이후인 1957년 용산기지를 거점으로 주한미군사령부를 창설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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