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준장, ‘여군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구속영장 청구 예정

해군 준장, ‘여군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구속영장 청구 예정

기사승인 2018-07-03 15:54:26

해군 장성이 부하 여군을 성폭행하려고 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해군 관계자는 3일 언론브리핑에서 “A 장성이 과거에 같이 근무했던 B 여군과 지난달 27일 술을 마시고 성폭행을 시도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새벽에 긴급체포했고 해군본부 헌병대에서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해군은 A 장성을 보직해임했다”면서 “피해자 B 여군 소속 부대 지휘관이 상담과정에서 인지해 즉시 지휘계통으로 보고했다”고 말했다. 가해자인 A 장성은 경남 진해에 있는 해군부대 지휘관이며 계급은 준장으로 알려졌다.

해군에 따르면 A 준장은 당시 지인들과 술자리를 한 후 밤늦게 B 여군에게 연락했고, B 여군의 숙소에서 함께 술을 마셨다. A 준장은 B 여군이 술에 취하자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시도했다.

해군은 A 준장을 군인 등 준강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해군 측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향후 관련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범죄행위가 확인되면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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