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폼페이오에 “일본인 납치 문제 이미 해결했다”…5월 방미 당시 발언

김영철, 폼페이오에 “일본인 납치 문제 이미 해결했다”…5월 방미 당시 발언

기사승인 2018-07-03 17:38:49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지난 5월 “일본인 납치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3일 “김 부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논의를 위해 뉴욕을 방문했을 당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게 ‘북일간에 (납치 문제는) 이미 끝난 사안’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부위원장은 6·12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회담 의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지난 5월30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뉴욕과 워싱턴DC를 방문했었다. 앞서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주요 인사들에게 “북한과의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꼭 제기해 달라”고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김 부위원장이 일본인 납치에 대한 북한의 사죄와 일부 피해자의 귀국 등 가능한 조치가 모두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사히는 “김 부위원장의 (납치 문제) 발언은 향후 일본과의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의도에서 강경한 자세를 보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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