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 “기회 된다면 5대 리그 중에서도 英 진출하고 싶어”

김영권 “기회 된다면 5대 리그 중에서도 英 진출하고 싶어”

기사승인 2018-07-04 16:57:38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쳐 유럽 구단의 눈도장을 받아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헝다 타오바오)이 5대 리그 중에서도 영국 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5대 리그는 영국·스페인·이탈리아·독일·프랑스 리그를 뜻한다.

김영권은 4일 YTN 뉴스Q에 인터뷰 패널로 출연해 다양한 팀과 접촉 중이라고 밝히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김영권은 “다른 유럽 팀과도 접촉하고 있다”며 “만약에 (구단과 상호 의사가) 잘 맞으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영권은 자신의 목표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눴다. 김영권은 “유럽 진출이 가장 큰 목표다. 또 다른 목표는 4년 뒤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과 러시아 월드컵에 나갔지만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영권은 은사이자 세계적인 명장인 마르첼로 리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는 축구 스타일이 수비적이고, 좋은 수비수들이 많이 나오는 나라다. 저도 수비수인 만큼 리피 감독에게 많은 걸 배웠다”며 “수비 방법, 대처 방법 등 세밀한 부분을 많이 배웠다. 매우 고마우신 분”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주장인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이 대표팀 은퇴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서는 남아있는 선수들이 대표팀을 잘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권은 “(기)성용이 형은 아직까지도 대표팀에서 중요한 선수다. 개인적으로는 은퇴를 조금 미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쩔 수 없이 그런 결정(은퇴)을 하게 된다면 누군가는 그 위치에서 이끌어줘야 한다. 현재 대표팀에 남아있는 선수들이 앞으로 잘 이끌어나가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권은 학창 시절 축구와 공사장 일을 병행하며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고등학교 은사인 강원길 감독이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그의 회비를 대신 냈다. 김영권은 강 감독을 두고 “너무나 고마우신 분이다. 제가 축구를 계속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제가 이렇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많은 활약할 수 있게끔 항상 버팀목이 돼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서 은혜 갚도록 하겠다”고 스승에게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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