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진드기 감염 2차 증상 병원 치료받던 80대 사망

야생 진드기 감염 2차 증상 병원 치료받던 80대 사망

기사승인 2018-07-06 07:39:19

부산에서 야생진드기로인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감염 증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80대 환자가 숨졌다.

부산시는 지난달 20일부터 식욕부진, 피로감 등 SFTS 감염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80대 A 씨가 5일 오전 사망했다고 6일 밝혔다.

A 씨는 증상이 악화된 27일부터는 대학병원에 입원해 집중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A 씨에 앞서 애완견이 먼저 SFTS 감염 증상을 보여 2차 감염 가능성에 대해 보건당국이 조사를 하고 있다. 관할보건소 역학조사 결과 A 씨가 애완견 2마리와 함께 가끔 집주변을 산책해 왔으며, A 씨에 앞서 애완견 1마리가 지난달 10일을 전후로 발열과 혈변 증상을 보였고, 이후 A 씨에게도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현재 보건당국은 애완동물의 털 등에 붙어있던 진드기에게 A 씨가 물렸을 가능성과 병에 걸린 애완견의 타액 등을 통해 2차 감염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감염된 동물의 타액에 의한 SFTS 인체 전파는 지난해 일본에서 보고된 사례가 있고, 강원도에서는 애완견이 묻혀온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도 있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야외활동을 마친 후에는 사용했던 옷과 돗자리는 즉시 세탁할 것”과 “진드기에 물렸거나 붙어있는 진드기를 확인하면 직접 제거 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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