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이지훈 단장 “PGI, 해외팀 잘 분석한다면 좋은 성적 기대할 수 있어”

젠지 이지훈 단장 “PGI, 해외팀 잘 분석한다면 좋은 성적 기대할 수 있어”

기사승인 2018-07-09 18:21:51

“경이로운 성과인 것 같습니다”

프로게임단 젠지 e스포츠 이지훈 단장이 젠지 골드·블랙의 PUBG 글로벌 인비테이셔널(PGI) 2018 동반 진출과 관련해 소감 및 각오를 밝혔다. 이지훈 단장은 “워낙 경쟁이 치열하고, 팀과 리그가 많아 한 팀만 진출해도 다행일 거로 생각했다”며 “운도 따랐지만, 선수들이 꾸준히 활약해준 덕에 두 팀이 함께 진출할 수 있었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젠지의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PUBG)팀인 젠지 골드와 블랙은 지난 7일 PGI 2018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열린 PSS 시즌2 결승에서 각각 2위와 11위에 입상하면서 PUBG 투어 포인트 1, 2위 자리에 올랐고, 자연스레 한국 대표 자격까지 따냈다.

이 단장은 “코칭스태프와 선수가 하나의 목표를 향했다. 다른 팀들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선수들의 욕심이 동기부여가 돼 차별화를 이뤘고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진출 비결을 밝혔다.

그는 “해외 팀들이 1인칭(FPP)에 강하지만 이번 대회는 3인칭과 1인칭을 따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최근 국내 리그도 1인칭 위주로 플레이한 만큼 (1인칭에) 많이 단련됐다. 빡빡한 국내 리그 일정도 선수들에게 트레이닝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통 FPS는 유럽이 강세지만 PUBG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해외 팀의 랜드 마크 전략과 선수를 잘 분석한다면 선수들이 세계무대에서도 국내 리그처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했다. 

팀을 통솔하는 젠지 PUBG팀 최명원 감독도 각오를 밝혔다. 그는 슈팅 게임 종목에서도 한국 팀이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그는 “FPS 종목은 해외 팀이 강세를 보인다. 이번 대회는 FPS 종목에서도 한국 팀이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첫 기회”라면서 “이번에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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