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최근 국방부 실국장 간담회에서 “기무사가 위수령을 검토한 것은 잘못이 아니다”라고 발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뉴스9’ 보도에 따르면 송영무 장관은 지난 9일 오전 국방부 실국장 간담회에서 기무사가 위수령 문건을 검토한 것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KBS 측은 송 장관이 “기무사가 위수령을 검토한 것은 잘못이 아니다. 법리 검토 결과 최악의 사태에 대비한 계획은 문제될 것이 없다”며 “다만 기무사의 문건 검토 내용이 직권 남용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당시 간담회에 참석한 국방부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송 장관의 발언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장관은 지난 3월 이석구 기무사령관으로부터 ‘위수령·계엄 검토 문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도 기무사에 대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KBS ‘뉴스9’ 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