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부인’ 민주원 “김지은, 안희정 좋아했다…위험하다고 생각”

‘安부인’ 민주원 “김지은, 안희정 좋아했다…위험하다고 생각”

기사승인 2018-07-13 16:31:33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씨가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씨가 안 전 지사를 좋아하는 것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조병구) 심리로 13일 안 전 지사에 5차 공판이 열렸다. 민씨는 이날 오후 안 전 지사 측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민씨는 ‘김씨가 부부의 침실에 들어온 날 피해자가 피고인을 좋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느냐’는 질문에 “그건 이전부터 알았는데 당시는 위험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3차 공판에서 ‘지난해 8월 안 전 지사 부부가 충남 보령 죽도 상하원 리조트의 한 방에 묶던 중, 김씨가 새벽에 방으로 들어와 두 사람을 지켜봤다’는 증언이 나왔다.

민씨는 김씨가 ‘상화원에서 방에 들어간 적이 없다’고 하자 반박했다. 민씨는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당시에 왜 들어왔냐고 물어봤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민씨는 김씨가 수행비서직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민씨는 “방에 들어온 다음날 ‘위험한 분인 것 같으니 멀리 하는 것이 낫겠다’고 전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남편을 의심하지 않았고 김씨가 남편을 불안에 빠뜨릴 수 있겠다 생각했다”며 “공적업무수행에 대해 내가 어찌할 수 없어 수개월간 불쾌함을 감췄다”고 강조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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