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용기 2대, KADIZ 4회 진입…‘특정목적’ 의심

러시아 군용기 2대, KADIZ 4회 진입…‘특정목적’ 의심

기사승인 2018-07-13 19:40:18

러시아 군용기 2대가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4차례 진입, 우리 군은 전투기를 즉각 출격시켰다.

합동참모본부는 13일 “오후 1시41분 동해상 KADIZ로 접근하는 러시아 군용기 2대를 최초 포착하고 전투기를 즉각 출격시켜 전술조치를 했다”며 “해당 군용기는 오후 2시8분 울릉도 북방 동해상 KADIZ로 진입한 후 오후 2시35분 포항 동남방 74km 해상에서 남서쪽으로 이탈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해당 군용기는 오후 3시21분 이어도 동쪽으로 재진입한 후 24분 뒤 제주도 서북방으로 이탈했다. 이후 4시8분 제주도 서북방에서 KADIZ로 재진입한 뒤, 4시32분 제주도 남방으로 나갔다. 5시36분 독도 동방으로 재진입 한 후 5시53분 독도 동북방으로 완전히 벗어났다. 

해당 군용기는 러시아 전략폭격기인 TU-95로 알려졌다. 

합참은 “러시아 군용기가 올해 들어 KADIZ를 진입한 적은 수차례 있지만 하루에 4차례나 진입하는 상황을 올해 들어 처음”이라며 “우리는 ‘KADIZ를 진입했으니 즉각 이탈하라’고 경고통신을 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러시아 군용기가 잇달아 KADIZ를 진입하는 데 ‘특정목적’이 있을 것으로 판단, 의도를 정밀 분석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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