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계가 2019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마지막 전원회의에 끝내 불참하기로 했다.
경영계를 대변하는 최저임금위 사용자위원들이 13일 오후 3시부터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서 전원회의 참석 여부 등을 논의한 결과, 복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용자위원들은 지난 10일 업종별, 5인 미만 사업장 차등화 방안이 수용되지 않자 전원회의 불참을 선언한 상태다.
경영계 한 관계자는 “위원들이 오늘 복귀하지 않기로 했다”며 “전체적인 여론도 복귀하지 말라는 상황인 만큼 명분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용자위원들은 최저임금 차등안이 부결되는 과정에서 공익위원들이 전원 반대표를 행사한 점 등을 고려해, 복귀하는 것은 백기투항하는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소상공인들의 반발을 잠재울 수 없다는 목소리 등을 냈다.
오는 14일 제15차 전원회의가 예정돼 있다. 다만 이는 이번 회의가 길어져 자정을 넘길 경우 차수만 바꾸는 것으로, 사실상 14차 회의를 연장하는 개념이다. 그러나 사용자위원들은 14일에 열릴 전원회의에서도 복귀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