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정말로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로이터통신 등 외신매체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영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메이 총리와의 오찬 회담에 앞서 “우리 관계는 아주 강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무역과 안보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면서 “우리는 미국과 함께 이곳에서 행해지고 있는 대 테러리즘과 같은 놀라운 것들에 대해서도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메이 총리도 “미국은 우리의 가장 오래 유지되고 또 가장 깊은 안보 및 방위 파트너”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 증액 결정에 공을 세웠다”고 화답했다.
트럼프는 전날 인터뷰에서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협상 처리 능력에 불만을 표했다. 메이 총리에 반기를 들고 지난 9일 사임한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아주 휼륭한 총리가 될 것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는 영국 정치권의 공분을 불러왔다.
이에 인터뷰 내용 관련 질문이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못 듣는 척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윈저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차담을 나눈 뒤, 14~15일 이틀간은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개인 골프장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