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열병식’ 비용 136억원 예상…“한미훈련과 비슷한 수준”

‘트럼프 열병식’ 비용 136억원 예상…“한미훈련과 비슷한 수준”

기사승인 2018-07-19 10:12: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열병식을 개최하는데 취소된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맞먹는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오는 11월10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열병식에 1200만달러(약 136억원)가 들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해당 관계자들은 “이 금액은 ‘계획 중인 수치’”라며 “추후 계획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비핵화 협상을 진행하고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을 발표했다. 이에 오는 8월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유예됐다.

롭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은 “UFG훈련이 취소되면서 1400만달러를 절약했다”고 설명했다. 열병식에 투입될 것으로 추정되는 금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프랑스 방문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보여준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부 회의에서 열병식 개최를 지시했다. 미 국방부는 미국 재향군인의 날 하루 전인 오는 11월10일로 개최일을 정하고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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