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약 31조 시장 잡아라'… 산업계, ESS 사업 열풍

'2025년 약 31조 시장 잡아라'… 산업계, ESS 사업 열풍

기사승인 2018-07-26 01:00:00

산업계에 ESS(에너지저장장치)가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ESS란 발전소에서 과잉 생산된 전력을 전력계통(Grid)에 저장했다가 전력이 가장 필요한 시기 또는 일시적으로 전력이 부족할 때에 전력을 공급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스마트 그리드와 같은 차세대 전력망을 구현하기 위핸 핵심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세계 ESS 시장 규모가 2020년 150억 달려(약 16조원)에서 2025년 292억달러(약 31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배터리를 재활용한 ESS 구축 사업에 나선다. 최근 전기차 판매가 늘면서 배터리 재활용 ESS 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는데서 착안 한 것이다.

그룹은 현재 현대제철 당진공장에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기아차 쏘울 EV의 재활용 배터리를 기반으로 1㎿h급 ESS 설비를 구축하는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이 활발해지면 환경 보호는 물론 전기차 가격 인하라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 현대차그룹이 배터리를 사가는 비용만큼 소비자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LG화학은  'ESS 유럽 2018'서 13.1kWh의 대용량 주택용 ESS 'RESU13'을 새롭게 소개했다. RESU13은 48V 라인업에 추가되는 모델이다. 기존에 가장 큰 용량이었던 9.8kWh의 RESU10 대비 배터리 용량을 34%나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대용량 제품 출시로 주택용 ESS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독일 및 호주, 미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4GW인 생산능력을 2020년까지 10GW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SDI도 높은 에너지 전환 효율을 자랑하는 신제품 '고전압 가정용 ESS 배터리 모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가정용 ESS와 비교해 높은 전압에 따른 우수한 에너지 전환 효율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의 경우 태양광 발전으로 생성된 고전압 전력을 ESS에 저장하기 위해 고비용의 주변 장치들이 필요한 단점을 대폭 보완했다.

LS산전은 맥쿼리캐피탈과 손잡고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삼양그룹, LS니꾜동제련에 이어 세아그룹 ESS를 구축했다.

LS산전 관계자는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 ESS 구축 사업의 경우 전용요금제 등을 통해 단기간에 투자비를 회수하고 장기적 운용을 통한 안정적 수익창출이 가능해 시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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