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당분간 폭염 수그러들지 않을 것”…변수는 태풍 ‘종다리’

기상청 “당분간 폭염 수그러들지 않을 것”…변수는 태풍 ‘종다리’

기사승인 2018-07-26 15:50:41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상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6일 장마 이후 무더위가 지속되는 것에 대해 “견고한 고압부가 자리 잡고 있는 기압계 배치 상황을 고려하면 쉽게 수그러들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기압계를 흐트러뜨릴 수 있는 변수로 태풍을 꼽았다. 해당 관계자는 “제12호 태풍 ‘종다리’의 움직임에 따라 우리나라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지만 쉽게 예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명명한 종다리는 25일 오전 3시 괌 북서쪽 1110km 해상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기상청에 따르면 강한 고기압 영역에서 움직이는 태풍의 진로와 강도는 예측하기가 어렵고, 종다리는 이동 속도가 시속 3~6km 정도에 불과해 전망하는 것이 쉽지 않다.

다만 종다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친다면 오는 28~29일에 비가 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해당 관계자는 “강수 지역은 동해안으로 국한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전역에 비가 내릴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다. 특히 지난 24일 경북 의성은 낮 기온 39.6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1900년대 초 현대적인 기상관측 장비가 도입된 이후 역대 기록 5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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