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 부근에서 북진 중인 제12호 태풍 ‘종다리’의 강도가 세지면서 폭염의 기세를 꺾어줄지 주목된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종다리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오키나와 동쪽 1380km 해상에서 시속 18km 속도로 동북동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틀 전 발생 당시 강도가 ‘약’ 수준이었지만 전날 ‘중’에서 이날 ‘강’으로 세력이 강해졌다. 다만 크기는 여전히 소형이다.

기상청은 종다리가 28일 오전 3시 일본 도쿄 남남동쪽 670km 부근 해상을 지나 29일 오전 3시 일본 도쿄 서남서쪽 210km 육상에 도달한 뒤 일본을 통과해 30일 오전 3시 독도 남쪽 160km 해상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종다리가 폭염 시달리고 있는 한반도에 단비를 뿌릴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상청은 아직 예측하기 조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오후 종다리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나올 예정이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